수면장애 [Sleep Disturbance]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수면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정의할 수 있지만 주로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가역적, 반복적, 정상적으로 정지되어 있는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면은 뇌의 활동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다른 신체 부위의 생리학적 변화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인간의 수면은 비렘수면(non-rapid eye movement-sleep)과 렘수면(rapid eye movement-sleep)으로 나눕니다. 정상 성인의 밤 수면은 4~6회의 주기가 반복되며 대개 비렘수면으로 시작하여 점점 깊은 수면으로 들어갑니다. 수면 시작 후 80~100분에 첫 번째 렘수면이 나타나고 그 후로는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약 90분을 주기로 반복됩니다. 렘수면은 전체 수면 시간의 20~25%를 차지하며 이시기에 사람은 꿈을 꾸게 되는데 렘수면 중에 깨어나면 대부분 꿈을 기억하지만 렘수면이 끝난 후에 깨어나면 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수면장애는 여러 가지 개인적,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 결혼생활의 불만족, 그리고 산업재해 등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수면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고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각한 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종종 두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불면증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 장애로 일반인의 약 1/3이 반복되는 불면증을 경험하고, 9%가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불면증 때문에 괴로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1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불면증은 대부분 스트레스에 의하여 발생하므로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있다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위생, 교육, 스트레스 관리, 불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 및 복용약물 관리, 그리고 단기간의 수면 촉진제 사용으로 만성불면증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면위생

숙면을 위하여 가져야 할 습관

2. 수면 관련 호흡장애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중년 성인의 2~4%에서 발견됩니다.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이란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호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거나 끊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환자가 잠이 들면 인두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목젖과 혀가 후두에 닿아 기도가 막히게 되고, 공기가 이 곳을 통과하면서 인두와 후두가 진동하여 코골이를 하게 됩니다. 저호흡이나 무호흡이 발생할 때마다 혈액의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각성이 일어나므로 결과적으로 깊은 잠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에 피곤하며 졸음이 오고 두통도 발생하게 됩니다.

낮 동안의 졸음과 인지기능 저하로 인하여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자동차사고나 작업장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장동맥질환, 뇌졸중, 허파고혈압, 부정맥의 발생률이 높아지며 이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고 체중감량으로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일부에서 목젖입천장인두절제술(uvulopalatopharyngoplasty; UPPP) 등의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3. 기면증

주간과다졸림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복잡한 신경계 질환입니다.

 비교적 드문 질환이며 사춘기에서 3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주간과다졸림증과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의 자극이 있을 때 몸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허탈발작(cataplexy), 잠에 들거나 깰 때 머리는 깨어 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수면 마비(sleep paralysis), 잠에 들거나 잠에서 깰 때 꿈이 현실로 이행되어 보이는 입면환각(hypnagogic hallucination) 등입니다.

4.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모두 다리의 불쾌한 감각으로 인하여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주로 낮 시간보다 저녁이나 이른 밤에 더 심해진다. 이로 인해 대부분 잠들기 어렵고 밤중에 자주 잠에서 깨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일차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차적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철분결핍, 파킨슨씨병, 요독증, 임신, 말초신경병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적응장애 [Adjustment Disorder]

경제적 어려움, 신체 질환, 또는 대인 관계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후에 불안, 우울과 같은 감정적 증상이나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 적응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적응장애 증상은 보통 스트레스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스트레스가 사라진 후 6개월 이내에 증상도 소실됩니다.

청소년은 학교 문제, 부모와의 갈등, 부모의 이혼, 물질 남용 등이 흔한 스트레스 요인이며, 성인은 결혼 문제, 이혼, 이사, 경제적 곤란 등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 됩니다.

스트레스의 심각도 외에도 개인의 취약성, 지지 체계,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 사회문화적 기준과 가치 등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하나 이상일 수 있으며,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일 수 있고, 집단이나 사회 전체에 가해지는 자연재해나 민족적·사회적·종교적 박해 등도 스트레스를 만들어 적응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입학, 결혼, 출산 등과 같이 특정 발달 단계와 연관되어 적응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좀 더 특징적이며, 다양한 정서·자율신경계 증상을 보입니다.

For it is God who works in you
to will and to act according to his good purpose.

Phil 2:13

마음을 함께 나누는 은혜의원이 되겠습니다.